[UC 2022] 유저 컨퍼런스: Young Scholar Award 수상자 참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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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2 Esri Young Scholars Awards(YSA)에 한국대표 선정된 학생의 Esri User Conference 참석 후기입니다.

YSA란 무엇인가요?

Esri는 차세대 GIS 리더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Young Scholars Award 프로그램을 통해 Esri, 전세계 디스트리뷰터 및 국제 교육팀은 전세계 유수대학에서 지리 정보 과학 분야를 전공하는 학부 및 대학원생의 사례를 Map Contest라는 공모전을 통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응모작은 전세계에서 접수되며, Esri 디스트리뷰터가 공정하게 심사하여 선정합니다. 수상자의 성과물은 Map Gallery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에 시작되었으며 Esri가 지원한여 올해로 10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22 Esri Young Scholar Award Winners
올해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22 Esri User Conference에 공식 초청된 전세계 22명의 YSA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수상자 모두 축하드립니다. 올해 수상자들의 작품을 담은 스토리맵입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한국대표 양세비 학생의 UC 생생 후기

▲ 2022 YSA 수상자 양세비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2022 Esri Young Scholar Awards(YSA)를 수상한 성신여자대학교 양세비입니다. 이번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Esri User Conference에 YSA 수상자로 참석했던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경험을 생생히 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DAY 1 (2022-07-11 월)

본격적인 UC 첫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대망의 5일간의 컨퍼런스가 개막되는 날입니다.

♦ Plenary Session
기조연설의 시작은 Esri사의 Jack Dangermond 회장이 서막을 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조연설을 들으면서 느낀 건, 미국은 GIS 시장 규모가 정말 크고, 그리고 훨씬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GIS 전문가를 뽑는구나!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지리학이 쓰일 수 있구나! 라는 점이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GIS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연설이었습니다. 기조연설에서는 이런 내용들을 다뤘습니다.

  • Esri의 역사, 소개
  • GIS의 활용분야, 참석 기업 분야 소개
  • 올해 GIS를 잘 활용해준 기업 사례 소개
  • 앞으로의 GIS 시장의 방향성 등등…

▲ 양세비 학생이 직접 찍은 기조연설 회장 현장 스케치

♦ Map Contest
오후 4시부터는 Map Gallery가 열리기 시작해 윗층 전시홀로 올라가 다른 YSA 수상멤버들을 만나고, 제 작품을 소개할 준비를 했습니다. Map Gallery는 이런 모습입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학회도 “포스터 논문” 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이벤트를 많이 열리는데요. 주로 학부생이나 석사과정 학생 대상으로 자신이 했던 연구를 포스터 하나 안에 담아내 물리적으로 전시를 하면서 자기 작품을 홍보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Esri의 Map Gallery 역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구성하여 자연스럽게 지도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하기 사진은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작품을 보러 왔는지, 행사장이 얼마나 큰지 체감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이 곳에서 다른 나라에서 온 YSA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작품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보러 와 주신 분들께 설명을 해드렸고, 저도 다른 분들의 작품을 설명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셨는데, 감사하게도 경북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저를 먼저 알아봐 주시고 다가와서 말 걸어주시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타지에서 한국인 분을 만나니 더 기뻤던 것 같아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다시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행사장 안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주최측인 Esri에서 기본적으로 음료와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분위기였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치 파티를 하는 것처럼 먹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Map Gallery 행사를 마쳤습니다.

▲ Map Gallery 행사장에서 많은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수상작을 설명하는 YSA 수상자들


DAY 2 (2022-07-12 화)

♦ 다양한 Session 참석해보기

화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Session들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 꿈은 Data Scientist입니다. 관련 분야인 머신러닝, 딥러닝에 관심이 많아서 UC에서도 관련 세션 위주로 참석했습니다. 머신러닝과 공간정보의 상관관계가 궁금했고. 제가 공부한 것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 “Bird Habitat Classification” 세션

오전에는 “Bird Habitat Classification” 이라는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핵심만 말하면 이 session 은 랜덤 포레스트를 이용해 새의 서식지 6가지를 타겟으로 삼은 분류모델을 만든 사례연구였습니다. 비영리단체 소속인 이 발표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데이터를 모은 시간만 2년(두 번의 계절) 이라는데, 정말 이것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 Demo 구경하기 / ArcGIS Products 배우기

▲ “Drone to Image Analysis” 세션

오후에는 “Drone to Image Analysis” 세션을 들었습니다. 드론으로 가져온 이미지 정보를 어떻게 mapping하고, 어떤 분석을 하는지 데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드론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렇게 직관적으로 응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니! 세션을 통해 ArcGIS의 편리한 기능들이 눈에 잘 보였습니다. 이어 “Python in GIS”에서는 ArcPy 라는 라이브러리를 개괄적으로 어떻게 쓰는지 알려줬는데, 파이썬 파일에 GIS를 불러와 보면서 작업하거나, 보안을 걸어 GIS 파일을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Social Events에서 네트워킹 기회 갖기
매일 밤 저녁에는 Esri 참석자들끼리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다양한 Social Event가 주변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다양한 Special interest를 가진 그룹들을 모아 social을 주최하는 것 같았어요. 다양한 파티에서 GIS에 종사하는 현직자 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얘기도 듣고, 여러가지 궁금했던 것들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뻤습니다.

▲ UC의 다양한 소셜 이벤트(GIS 관련 종사자 네트워킹)


DAY 3 (2022-07-13 수)

♦ Esri Awards Ceremony
셋째날은 Esri사가 분야별로 선정한 GIS 공헌한 다양한 분들께 수상하는 어워드 행사가 열렸는데요, 여러 상 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SAG라는 상이었습니다. SAG는 Special Achievement in GIS의 약자입니다. GIS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낸 분들께 주어지는 특별공로상인데, 올해 한국에서는 KBS 재난방송센터가 수상했습니다.

▲ 잭 회장님과2022 YSA수상자 기념촬영

▲ 한국에스리 리차드 윤 대표님과 기념촬영

저 역시 YSA 수상자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YSA 친구들과 다 함께 시상식에 올라가 Jack회장님과 무대 위에 올라가 다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또 행사장에서 뵙게 된 한국에스리 리차드 윤 대표님께서 직접 축하해주시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찍었습니다. 그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이 다시금 수상을 축하해 주셔서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DAY 4 (2022-07-14 목)

♦ Activities 참여해보기
Esri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 행사가 있었는데요, 저는 Morning Yoga를 등록했습니다. 같은 룸을 쓰신 한국에스리 정근영 과장님과 함께 새벽 6시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나간 보람이 있을 만큼 상쾌하게 진행됐고, 운동 후에 아침으로 크로와상을 먹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Esri 액티비티 행사 중 Morning Yoga

♦ Esri User Conference Expo에서 다양한 GIS 기업 구경하기
4일간 열린 Expo 행사장은 우리나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박람회 같은 행사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GIS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해당 기업들의 자체 기술을 홍보하면서 투자를 유치하거나, 구인구직을 하기도 하고, 기술 시연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관심있는 데이터 분야의 기업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을 듣고, 관심있던 대학들의 프로그램도 설명을 듣고 왔습니다.

주로 데이터 분야에서 이곳에 홍보 나온 기업들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되었습니다.

  1. 자신들의 드론이나 인공위성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 하는 기업
  2. 공간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가공해서 판매파는” 기업
  3. 대행사 역할을 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만들어주는” 기업

▲ Esri User Conference Expo 행사장

♦ Thursday Night Party
대망의 파티, Balboa Park Party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 파티는 정말 큰 규모로 진행됐는데요, Esri사에서 샌디에이고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Balboa Park 전체를 전세내어 Esri UC 참석자들을 위해 통으로 빌려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입장밴드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파티였어요. Park 곳곳에서 여러 밴드가 콘서트를 하고, 공원 내의 박물관과 미술관도 무료로 관람 가능했습니다. 또 참석자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나 게임도 곳곳에 있어서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저는 YSA 친구들과 함께 젠가도 하고, 춤도 추고, 마지막 날의 파티를 즐겼습니다.

▲ Balboa Park Party의 다양한 행사

이제 내일이면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을 안고 짐을 싸다가… 이제 YSA 친구들이랑도 곧 안녕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친구들이 있다는 bar 로 내려갔습니다. UC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직무와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타지에서 온 저를 따뜻하게 대해 주고, 제가 어리다고 해서 절 look down on 하지 않으며, 대등한 위치에 있다는 느낌을 주게 하는 대화가 참 편안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숙소도 돌아와서 일주일 동안 한 방을 쓴 과장님과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날의 밤도 저물어 갔습니다.


DAY 5 (2022-07-15 금)

▲ UC에서 만난 YSA 수상자들

친하게 지냈던 뉴질랜드 YSA 친구들이 마지막 식사는 꼭 같이 해야 한다며 이른 아침에도 얼굴을 비춰주었습니다. 순수하게 함께하는 그 순간에 가치를 둬준 친구들에게 참 고마웠던 건 저의 진심이었어요. 마지막 아침을 함께 먹고, 눈물을 뒤로 하며 샌디에이고와도 작별을 했습니다.
정말 최고였던 UC 2022! 이날의 기쁨들을 잊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이런 행복을 누리려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한국에스리 담당자분들께 감사인사 드리며 참석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저를 이곳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투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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