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 업계 세계 최대 규모 행사, ‘2018 에스리 유저컨퍼런스(2018 Esri User Conference, 이하 UC)’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에스리 UC는 세계적인 GIS 소프트웨어 기업 에스리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에스리 제품 사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GIS 업계에서 화두가 될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 교류하는 장입니다. 5일 간 450시간의 무료교육과 300여 개의 전시부스, 1,000회가 넘는 세미나가 진행되는 GIS인들의 장이자 GIS 대축제인 것이죠.
‘GIS – Inspiring What’s Next’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머신러닝, 인공지능(AI)과 결합한 ArcGIS 플랫폼 등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였으며, 130여개국 18,000명 이상의 사용자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GIS 사례를 살펴보고 트렌드를 배우며,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올해 에스리 UC에서는 국내 사용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요, 의미 있는 GIS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맵갤러리(Map Gallery)에는 서울연구원, 고려대학교 환경 GIS/RS 연구실, YSA(Young Scholar Awards)를 수상한 서울대학교 김소연 학생의 지도가 출품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GIS 기술을 활용하여 어떻게 과제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했는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보여주는 맵갤러리에 출품한 국내 사용자들의 맵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기관 소개
서울연구원은 1992년 서울시가 출연한 도시정책 종합연구원입니다.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인 도시계획 및 설계, 주택, 교통, 환경, 안전과 방재, 산업경제, 행정·재정, 사회정책과 복지건강, 문화관광, 여성가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여 정책대안과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맵 제작 의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정책으로 2015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서울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2년 반 만에 회원수 62만 명을 돌파(2018년 3월 기준)하며 편리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17년 2년 간 따릉이 대여는 10배 증가하여 2017년 약 500만 건 대여가 이루어졌으며, 현재 1,034개의 대여소에서 13,014개의 자전거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서울연구원은 더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활성화 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서울특별시, 서울시설공단의 협조를 받아 2017년 따릉이 대여패턴과 이동경로를 분석했습니다.
맵 설명
대여패턴(2017) “20-30대, 출퇴근 이동수단, 1회 평균 29분 사용”
- 2017년 따릉이 대여정보를 보면 이용객의 약 절반이 20대이며,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약 74%를 차지합니다.
- 대여의 약 73%가 주중에 이용되며, 주로 평일 오전 8시, 오후 6시 전후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따릉이가 출퇴근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1회 평균 29분, 약 8km를 이동하므로 도시 내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릉이 이동경로(2017)
- 대여소 간 추정된 최단 경로와 통과 건수를 분석하여 따릉이가 많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를 흰색으로 시각화했습니다.
기관 소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이우균 교수가 이끄는 환경 GIS/RS 연구실은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와 RS(Remote Sensing)를 활용하여 기후, 환경, 생태를 분석 및 평가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생태계 피해에 대하여 공간통계와 모델링을 사용하여 지표 개발 및 취약성 평가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취약성 평가 및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적응방법을 모색하여 최종적으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이행 경로(Pathway) 개발을 도출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속한 중위도 지역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 및 과학자와 협력하여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에 기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맵 제작 의도
북한은 우리나라와 인접해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직접적인 현장 조사와 교류가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한국의 경우 산림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지만 북한은 황폐화 현상이 급속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북한 지역의 황폐화 확장을 막고 녹화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미래 정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북한 지역 조림에 유리한 식물종을 대상으로 환경 적합 범위와 군집성을 기준으로 하여 각 수종의 우선 순위를 확립했습니다.
맵 설명
- 북한의 자료는 북한에서 발행한 자료를 기본으로 북한에 인접한 대한민국의 적정 수종 분포와 환경 최적 범위를 참고하였습니다.
- 각 수종에 대한 분포 예측 단계는 수종 선정과 입지 조건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수종 선정은 한반도에 분포하기 적합한 수종과 북한에서 선호하는 수종을 모두 고려하여 조림에 적합한 수종을 최종적으로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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